일본인은 절대로 모르는 한국인의 테슬라 투자 이유

아이팟 터치

때는 2008년이다. 관광버스 안에서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 때 대학원 동기가 신기한 물건을 가져왔다. MP3였다. 이름이 아이팟이라고 했다. 그리고 애플이 만들었다고 했다. 아니 애플이 MP3를 만든다고?

달라고 하여 이리저리 살펴보았는데 정말 신기한 물건이었다. 가장 신기한 것은 가로로 들었을 때 화면이 가로모드로 바뀌는 것이었다.

사람 냄새 나는 기계

그 때 받은 충격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계에 사람 냄새가 나기는 처음이었다. 아이팟 터치를 보자 이전의 MP3는 다 너무 허접해 보였다. 이것이 한국인인 나에게는 더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일본인은 이런 충격을 모른다.

2000년대 한국은 일본을 조금씩 따라잡고 있었다. MP3도 그 중 하나다. 한국인이라면 다들 MP3는 아이리버지, 이건 일본도 못 따라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다. 그런 한국의 자부심을 무참하게 박살내는 기계가 나온 것이다.

그 때 애플 주식에 투자했었더라면

애석하게도 그 때는 주식투자에 관심이 없던 때였다. 돈에 딱히 관심이 없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 때가 애플 주식을 샀었더라면 12년 만에 약 스무 배에서 스물 다섯 배까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주식 테슬라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분명 테슬라가 그 때의 애플 같을 것이다. 한국인은 여러모로 참 부지런하고 빠르고 머리가 좋은 민족이다. 그렇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주식이 테슬라가 되었다.

이전 차들을 다 구식으로 느끼게 하는 테슬라

얼마 전에 개미는 뚠뚠이라는 카카오TV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다.

이렇게 가위바위보로 테슬라에 탑승할 사람을 뽑을 정도로 다들 테슬라에만 관심이 있다.

벤츠에 안분지족이라는 말을 쓰게 하는 차

그리고 테슬라에 타지 못한 반응은 “안분지족 밴쓰(?) 좋네…”로 표현된다. 벤츠는 불과 얼마 전까지 사람들에게 워너비 차였다. 그런데 그런 벤츠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반응이다.

아이팟 터치가 나오면서 기존 기계들이 다 구식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사람들은 테슬라 전기차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다. 테슬라 모델 X를 보고 나서는 벤츠도 구식으로 보이는 기분, 그런 느낌을 만드는 회사가 테슬라다. 이 느낌은 13년 전 아이팟터치가 나왔을 때의 그런 느낌이다.

한국인은 테슬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로 단타나 스윙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인 대부분은 테슬라를 팔지 않고 있다. 2021년 1월 21일 매일 경제 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테슬라 주식 보유금은 8.6조에 달한다고 한다. 역시 대단한 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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