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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은 언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할까? 미국주식 투자 타이밍은 언제일까? 물론 주가가 쌀 때가 가장 좋은 투자 타이밍이다. S&P 500 PER로 적절한 투자 타이밍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미국주식 3-40% 하락 후 회복세, 지금이 투자 타이밍?

많은 종목들이 고점 대비 3-40% 떨어졌다가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 혹시 지금이 투자 기회인가?

역대급 PER: 주가가 너무 비싸다

투자 기회라고 하기에는 아직 미국주식이 너무 비싸다. 5월 24일 기준 미국 S&P 500 기업들의 PER은 44.59다. 이 말은 투자해서 본전을 뽑는데 44년 7개월이 걸린다는 말이다.

2019년 1월에는 투자하면 본전을 뽑는데 19년 7개월이 걸렸다. 빨리 본전을 회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44년이 넘게 걸린다. 2019년 1월 PER을 볼 때 지금의 주가는 두 배이상 비싸다.

지난 5년간 PER 그래프를 보면, 지금 주가는 지난 4년(2016-2019년)과 비교할 때 약 1.8-2배 정도 비싸다.

주가가 비쌀 때, 급락 위험!

PER은 주가를 기업의 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이익대비 주가가 비싸면 PER이 높고 이익대비 주가가 싸면 PER이 낮다. 다음 그래프는 12개월 후 미래이익 대비 주가를 나타낸다. 지금 미국주식은 미래이익 대비 많이 비싸다.

이익대비 주가가 많이 비쌀 때마다 급락이 있었다.

2017년 12월, 2019년 12월이 그런 시기다. 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때, 언제나 주가는 높은데 이익은 낮다. 그런데 2017년이나 2019년보다 지금 이익대비 주가가 훨씬 비싸다. 갭이 너무 크다. 지금은 주가가 언제 폭락해도 이상하지 않은 때이지만, 폭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이익이 급격한 상승세에 있기 때문이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었던 시기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다.

이상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때였다. 마지막으로 작년, 2020년 3월도 최고의 타이밍이었다. 그 때 주식을 샀던 사람은 대부분 두 배 이상 수익을 보았다.

지금이 투자 기회라고 하기엔…

지금 주가는 고점 대비 많이 조정되었다. 조정을 거치고 서서히 회복하려고 꿈틀거리고 있다. 그래도 지금은 주식을 사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때다. 2017년 12월에 주식투자에 들어갔다면 2년 동안 맘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 지금이 그런 때일 수 있다.

중요: 미국주식 빅 테크 기업들은 더 오를 수도 있다.

BARRON’S에서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가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어제 기사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오를 근거는 이 기업들의 PER은 전보다 낮아졌고 이익전망은 높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민감주의 주가 상승으로 S&P 500 전체 PER은 높아졌지만 이들 빅 테크 기업의 PER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주식시장 전체 균형 측면에서 이제 빅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오를 차례다. 이런 주장이다.

공부하는 사람에게 투자기회는 항상 열려있다.

작년과 달리 올해 주식시장은 쉽지 않다. 특히 초보 투자자들은 올해 주식시장이 쉽지 않음을 인정해야 한다. 전체 시장이 고평가 되었으니 현금을 확보하면서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BARRON’S의 기사대로 빅 테크 주식들이 오를 차례이니 빅 테크 중심으로 주식을 살 것인가? 이것은 각자의 선택이다. 다만, 공부를 충분히 하고 투자해야 한다.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때 수많은 회사가 사라졌다. 그런데 그 때 살아 남은 회사들은 지금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살아남은 회사들 중에 시가총액 1위 애플과 시가총액 2위를 다투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있다.

닷컴 버블 때처럼 각종 기술에 대한 낙관 만으로 주가가 더 오를지도 모른다. 작년 한 해, 각광 받는 기술에 걸치고만 있어도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곧 진짜가 나타날 것이다. 만약 투자자가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해서 그 진짜를 미리 알아 보았다면 지금 투자해도 괜찮다. 단, 2년 동안 맘 고생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공부한 투자자라면 그렇게 고른 기업 주가가 2년 동안 오르지 않아도 크게 맘 고생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