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이 남성 건강기능식품, “트루포뮬러 비아노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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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시장

여러분은 혹시 영양제를 챙겨 드시나요? 언제부터 챙겨 드셨나요? 저는 30대까지는 영양제를 거의 먹지 않았는데요. 지금은 영양제를 한 주먹씩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서른 아홉을 지나면서 몸이 많이 아팠기 때문인데요.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찾아보아야 할 때가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려운 경기에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고 하네요.

지금 경기가 정말 어렵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4년 만에 약 25%가 성장했다고 합니다. 여러 면에서 성장이 멈춘 우리나라에서 4년에 25% 성장이면 큰 폭의 성장인데요. 특히 2021년에는 코로나 상황이었는데도 전년 대비 매출액이 21.3%가 성장했다고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사람들의 구매와 관심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이것은 아마도 인구의 고령화와도 맞물린 현상일 것입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된 것이 혹시 광고 때문은 아닐까요? 요새 인터넷에 건강기능식품 광고가 굉장히 많은데요. 여러분도 그렇게 느끼셨나요?

트루포뮬러 비아노스

그 중에서 트루포뮬러 비아노스라는 제품 광고가 크게 눈에 띕니다. 이 제품은 제가 저의 블로그에서 무슨 광고가 뜨나 보다가 발견한 제품입니다. 비아노스는 소팔메토 추출물에 옥타코사놀, 아연, 비타민 B 등이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인데요. 그런데 검색해보니 정작 약사들은 이 제품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네요. 왜 약사들은 이 제품을 별로라고 할까? 그 이유는 비아노스에 들어 있는 성분 함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트루포뮬러 비아노스

비아노스의 부족한 성분 함량

아래는 비아노스 판매 페이지에서 가져온 함량표입니다.

로르산

남성 영양제 성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로르산입니다. 보통 약사들은 로르산의 경우 115mg이 들어간 제품을 선호을 추천합니다. 로르산은 전립선 비대로 인한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입증된 성분인데요. 이 성분이 최대한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이 좋은데 비아노스의 경우 70mg이 들어가 있습니다. 115mg에 비하면 45mg이나 적네요. 다르게 말하면 비아노스 세 알이 115mg이 들어간 다른 영양제 두 알보다 함량이 20mg이나 적다는 뜻입니다. 그렇다고 원산지가 좋은 것도 아니네요. 로르산은 원산지가 미국인 것이 가장 좋은데요. 비아노스는 스페인산 로르산을 사용합니다. 가장 좋은 원산지의 원료를 써서 원료값이 비싼 것도 아닌데 너무 적게 넣었네요. 참고로 로르산의 원산지 중에서 인도산은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옥사코사놀

그 다음으로 중요한 성분은 옥사코사놀입니다. 옥사코사놀은 지구력을 증대해주는 성분인데 비아노스의 경우 7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40-50mg 포함된 제품이 많이 있다고 하네요. 7mg은 너무 적고요. 적어도 40-50mg 정도는 섭취해 주어야 유의미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40-50mg은 7mg의 6-7배나 되네요. 7mg, 함량이 너무 적네요. 왜 약사들이 별로라고 하는지 아시겠죠?

비타민B

비아노스는 심지어 비타민 함량도 적습니다. 비타민 B의 경우 체내 흡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종합비타민의 경우 50mg에서 100mg까지 넣어 놓는데요. 고함량을 넣어 놓는 것입니다. 다른 비타민 제재가 비타민B를 이렇게 많이 넣어 놓는 것에 비하면 1.5mg은 너무 적은 양입니다. 이건 뭐 33배에서 66배까지 차이가 나네요. 너무 적은 양이지요? 이렇게 원가 절감을 해서 광고비로 많이 쓰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남성 전립선 관련 건강기능식품 제품 선택 기준

그러면 어떤 영양제를 선택해야 할까요?

  • 로르산 115mg이 들어 있는지 확인, 인도산은 피하기.
  • 옥타코사놀 40-50mg이 들어 있는지 확인
  • 아연도 충분히 들어있는지 확인

광고를 많이 하는 제품에 대한 생각

건강기능식품이나 향수 광고를 접했을 때 왜 이렇게 광고를 많이 할까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정말 제품이 좋아서 광고를 많이 하는 것일까? 아니면 광고비 때문에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일까?

좋은 제품은 입소문이 광고를 대신합니다. 광고비가 거의 안 들기 때문에 제품의 품질이 더 좋아집니다. 요새는 이런 제품을 찾아서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만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제품을 찾아보면 가격이 다소 비싸 보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성분 함량을 따져보면 비싼 제품이 오히려 훨씬 쌀 수도 있습니다.

혹시 테슬라가 지금까지 집행한 광고비가 0원이라는 것 아시나요? 그렇게 아낀 광고비로 기술개발을 하는데요. 모델 Y의 경우에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라는 명성까지 얻었습니다. 거기에 옵션 장사를 하지 않아서 핵심 가치로 소비자에게 감동을 준다고 하네요. 가령 현대차라면 오디오별로 옵션을 차등을 두어 차값을 더 비싸게 받는데요. 모델 Y의 경우 중국산 가장 저렴한 차도 오디오가 정말 좋다고 하네요. 저렴한 차나 비싼 차나 오디오는 차이가 없고 주행거리만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가 많이 들어가면 원가가 비싸지니까 더 비싸지는 것이죠. 광고비를 많이 쓰는 회사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할 가치가 광고비로 새나가는 기업의 제품을 구입하면 오히려 소비자에게는 손해가 되겠네요.

혹시 비아노스를 실제로 드셨는데 효과를 보신 분 계시면 아래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회원가입을 하시면 메일로 제가 발행하는 글들을 받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좋아요를 눌러주시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그러면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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