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장단점. 리얼한 사용 후기. 월 보험료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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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이라고 아시나요? 퍼마일이 붙었으니 당연히 타는 대로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구나 생각이 드실 텐데요. 맞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좋은 것은 보험료 지불 방식이 후불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올해 2월에 자동차를 하나 구입하면서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 보험에 끌린 이유는 가입할 때 준 어떤 혜택과 함께 차량 구입으로 목돈이 나가는데 보험료로 또 목돈이 나가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은 당장 나가야 하는 돈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보통 보험이었다면 50만 원 가까이 돈이 나갔어야 했는데요 그에 비해서는 굉장히 적은 돈이 나가니 혹해서 가입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하고 있네요. 왜 후회하는지 들어보실래요?

비싸다

이용하면서 비싸다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아래는 3월부터 7월까지의 보험료 내역인데요.

3월 보험료

먼저 3월 보험료가 57,420원 나왔네요. 이 내역을 보고 살짝 멈칫했습니다. 기본 보험료 때문이죠. 아니 기본 보험료가 37,540원이나 나간다고? 그러면 12개월이면 414,480원이네요. 이거면 왠만한 차량 1년치 보험료입니다. 이 때부터 살짝 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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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험료

그 다음은 4월 보험료인데요 75,530원이 나갔습니다. 주행거리가 늘어나니 주행거리 보험료가 기본보험료 만큼이나 나오기 시작했네요. 뭔가 감이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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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보험료

그 다음은 5월 보험료인데요. 5월 보험료는 61,890원 입니다. 주행거리 보험료가 많이 줄었지만 기본 보험료 때문에 여전히 보험료가 비싸 보이죠? 네 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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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험료

6월 보험료인데요. 드디어 보험료가 8만 원이 넘었네요. 정확하게는 84,000원입니다. 6월에 좀 돌아다녔는데 그 여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행거리 보험료가 46,460원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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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보험료

7월 보험료는 75,890원 입니다. 아마도 계속 보험료가 7-8만 원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면 1년이면 80만 원이 넘는다는 소리인데요. 이거 굉장히 비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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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렉트 보험료를 산출해 보니

너무 비싸다 싶어서 AXA 다이렉트 보험료를 산출해 보았는데 캐롯퍼마일보다 많이 저렴하네요. 무사고 경력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산출 결과 보험료가 50만 원 살짝 안 되게 나온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내가 지금까지 캐롯퍼마일에 5개월 간 낸 보험료만 해도 352,730원인데 말이죠.

어제 온라인으로 보험료가 얼마나 나오나 검색했을뿐인데 오늘 아침에 AXA 다이렉트 보험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상담원이 보험 기간이 얼마나 남아있나 묻길래 아직 반 년이 넘게 남아있다고 했더니 지금 해제하면 손해가 크니 만기가 될 때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네요. 이 말인즉 자동차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바꾸지 못한다는 이야기죠. 왜 더 신중하게 알아보지 않고 쉽게 결정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장단점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앞으로 차를 구입할 생각이 있는 분이시라면 저의 경험이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당장 많은 액수의 보험료가 부담스럽더라도 여러 가지 특약을 넣어서 할인을 받아 가입하는 것이 캐롯퍼마일보다는 결과적으로 쌀 수 있습니다.

대신 차량 운행 킬로수가 적거나 차를 주말에만 이용한다거나 세컨 카의 보험을 들기 때문에 운행을 많이 안 할 예정이라면 캐롯퍼마일도 괜찮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타면 탈수록 비싸지는 보험보다는 적게 탈수록 할인이 되는 보험이 나은 것 같네요. 요새는 보험료를 월납으로 납부할 수 있는 회사도 있으니 잘 알아보면 좋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장점 중 하나는 보험 서비스 호출이 굉장히 쉽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운행기록을 하는 기계를 시거잭에 꽂고 다니는데요. 거기 SOS 버튼을 누르면 바로 콜센터에서 연락이 옵니다. 서비스가 필요할 때 전화번호를 찾을 필요가 없다는 점은 아주 편리한 점이 되겠네요. 대신 시거잭에 이어폰 케이스만한 뭔가 꽂혀 있다는 것은 미관상 좋지 않지만요.

이상 캐롯퍼마일 자동차보험에 관한 리얼한 후기였습니다.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이야기한 것 같네요. 탄 만큼만 보험료를 낸다는 것이 큰 장점일 수도 있는 분들은 캐롯퍼마일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캐롯퍼마일이 좀 더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 받으려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보험료가 지금보다 20% 정도는 저렴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정도가 합리적인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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