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소(2023년 1월 27일): 구글에 나녹스 주가가 안 뜨는 현상, 테슬라 주가 상승과 FOMO, 나녹스 기술(MEMS) 복습

나녹스 기술, 튜브

오나소, 2023년 1월 마지막 주 금요일 소식 시작합니다. 벌써 2023년 1월도 마지막 주, 그것도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새 마음으로 새운 새해 목표는 어떻게 잘 진행하고 계신가요? 저는 오나소를 1월 12일에 시작해서 어제까지 총 10개의 글을 썼네요. 계속 꾸준히 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구글이 이상하다

보통 구글에 “나녹스 주가”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녹스 주가가 나오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까지 나녹스 주가 그래프가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인데요, 어떻게 해도 나오지 않아서 다른 종목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애플 주가” 이렇게 쳐봤는데 바로 나오더라구요.

애플 주가

사실 “테슬라 주가”를 먼저 검색했는데요, 배가 아파서 차마 사진은 올리겠더라구요. 우리 나녹스 주주님들도 저와 같은 심정이실 것 같아요. 나녹스가 안 오르는 것은 참을 수 있는데, 다른 종목이 날아가는데 내가 가진 종목이 마이너스로 빌빌댄다? 못 참죠. 그래서 그런지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테슬라가 저점 101$에서 벌써 50% 넘게 올랐죠. 왜 떨어질 때 못 샀지? 이런 마음이 드는데 돈은 나녹스에 묶여 있고 그거만 아니면 이 기회를 잡고 테슬라로 갈아타서 장기 보유할텐데, 이런 마음이 드는 거죠. 테슬라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메가팩,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보험 등 너무 매력적인 종목이죠. 어떤 사람은 테슬라가 ETF라고. ㅋㅋㅋ

사실 테슬라 주가가 트위터 때문에 곤두박질 칠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테슬라 주식을 엄청나게 사들였다고 합니다. 작년 12월까지 매도세였는데 1월부터 사들였다고 하죠. 우리나라 사람들 참 대단합니다. 여러분 주위에도 그런 분들 계시지요?

배 아픔보다 두려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사촌이 잘 되어 배 아픈 감정이 아닙니다. 두려움이죠. 다른 사람이 잘 되면 좋죠. 그런데 나만 빼고 “다른 사람만” 잘 되면? 두렵죠. FOMO(fear of missing out)라고 하는 두려움. 이게 사람을 참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녹스 주주가 이렇게 힘든데 구글에 “나녹스 주가”라고 쳤는데 없어요. 가뜩이나 두려운데 구글에서도 Missing Out 되어버렸습니다. 이건 경영진에게 이야기해야 하나요? 어찌 어찌 찾아서 나녹스 주가를 검색했습니다.

나녹스 주가

나녹스 주가

제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만 해도 나녹스는 마이너스였거든요. 그런데 어느새 0.79% 올라서 8.97$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서학개미봇이 등장하지 않네요. 장중 3% 이상 등락이 없었나봅니다. 어, 아래를 보니까 시간 외에 1.72%가 올랐네요. 9$ 탈환입니다. 큰 위안은 안 되지만 그래도 올랐으니 두려움(FOMO)은 조금 덜해졌네요.

나녹스 기술

별 소식이 없으니 나녹스 기술 이야기나 짧게 하고 마무리 할게요. 나녹스 기술의 핵심은 MEMS(Micro-Electrical-Mechanical-Systems)에 있습니다. MEMS는 아래 그림처럼 생겼습니다.

나녹스 MEMS

MEMS는 나녹스 튜브에서 아래 그림에 해당해요. 왼쪽 연두색 동그라미가 MEMS입니다.

나녹스 튜브

여기 MEMS에서 전자를 방출하고 그 전자가 빠른 속도로 오른찍 판을 때려서 거기서 전자기파가 나오는 거예요. 그 전자기파가 X-ray입니다.

MEMS는 세밀하게 보면 아래 그림처럼 생겼어요.

MEMS 정밀화

예전 방식 X-ray는 전자를 방출시킬 때 열을 사용했습니다. 이 방식이 계속된 거예요. 뢴트겐이 고안한 기술이 150년 넘게 계속되오고 있는 거죠. 그것을 이제 MEMS라는 칩으로 만들어서 정밀 제어하는 것이 나녹스의 기술입니다. 이런 전자의 방출을 전계방출이라고 하고 열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cold cathode 방식이라고 하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이전에 쓴 글을 참고하세요. 나녹스 디지털 엑스레이 기술 공부

사실 저도 다 이해하지 못해요.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한 번 생각해보죠. 전자 방출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저 MEMS를 아주 싸게 대량생산하는 것이 나녹스의 목표입니다. 이것은 쉬운 목표가 아니죠. 이미 소니에서 TV 기술로 특허를 갖고 있으니 기술적인 문제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문제는 대량생산으로 단가를 낮추는 거예요. 나녹스가 만들고자 하는 X-ray 튜브 단가는 10만 원 정도입니다.

예전 필라멘트에 열을 가해서 전자를 방출하는 방식의 튜브는 특수 냉각장치가 필요해서 단가가 1억 원이라고 하죠. 1억 원 대 10만 원, 여기서 게임이 끝나는 건데 문제는 10만 원에 전자를 빠르게 쏘고 열을 제어하고 진공까지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튜브를 대량생산 해야 하죠. 단가 10만 원에. 하나당 천만 원하는 시제품 만들기는 쉽죠. 대량생산은 정말 무진장 어렵습니다.

단가와 수율

대량생산에 있어서는 항상 수율이 문제가 됩니다. MEMS 칩의 수율도 문제고 그렇게 완성된 튜브의 수율도 문제입니다. 이것을 다 갖춰서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는 일을 지금 경영진들이 열심히 하고 있을 겁니다.

대량생산

예전에 일론 머스크가 모델 3를 대량생산하기 위해서 공장에서 먹고 자면서 죽도록 일했다고 합니다. 파산하기 직전이었고 오죽하면 애플에다가 테슬라를 넘기려고 했답니다. 그렇게 한 일론이 루시드같은 업체에게 대량생산이 어렵다고 말했다고 하죠. 비싸게 몇 개 만드는 것은 쉽지만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진짜 어려운 겁니다.

테슬라 주가도 2019년까지 힘을 못 썼죠. 2019년에 급격하게 떨어졌을 때 훨씬 이전부터 투자한 사람들은 -50%가 주식계좌에 찍혔다고 합니다. 초기 투자자인 우리는 -60% 이상도 본 사람들이죠. 좀 더 기다려 보시죠. FOMO를 물리치기 위해서 기술공부를 좀 했다고 생각하시고요. 제 맘대로의 나녹스 소식이었습니다.

내 맘대로 소식

글을 쓰다보니 오늘의 나녹스 소식이라기 보다 제 맘대로 전하는 말이 되어버렸네요. 소식이 생기면 또 그것을 위주로 써 보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로 보내세요! 두려움은 떨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