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로 돈 벌기 어려운 이유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주식투자란 내가 어떤 회사의 지분을 갖는 것이다. 지분을 갖는다는 것은 그 회사의 조각을 소유한다는 뚯이다. 내가 소유한 회사가 잘 되면 나는 투자 수익을 거둔다. 회사의 이익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공유하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쉬운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쉬운가 하는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렵다. 왜 어려울까? 그것은 주식투자는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는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다.

주식투자는 당장 돈이 벌리는 행위가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기대한다. 당장 돈을 벌려면 주식투자보다는 근로나 장사나 사업이 낫다. 내가 나가서 일한 만큼 돈을 받기 때문이다. 이 돈이 내 통제 안에 있는 돈이다. 내가 일하러 가면 돈이 나오고 일하러 가지 않으면 돈이 나오지 않는다. 상품을 팔면 돈을 벌고 못 팔면 못 번다. 일을 잘 하든지, 상품을 잘 팔든지, 어떤 아이디어를 내든지 이것은 내 소관 안에 있다. 반면 주식투자에 들어간 돈은 내 소관이 아니다. 이것이 투자의 위험이고 무서움이다. 내 손을 떠난 돈은 이제 그 회사 오너와 직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더 크게는 그 회사가 속한 국가의 경제 상황에, 더더 크게는 전 세계의 경제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렸다.

주식투자는 재물을 던지는 것이다.

주식투자는 내가 번 돈을 던지는 것이다. 이게 본질이다. 던져서 돈이 돈을 벌어줄 수도 있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어디로 던지는가를 정할 뿐이다. 던질 때는 당연히 더 성장할 회사라고 보이는 곳에 신중하게 던져야 하지만 이미 던진 돈은 더 이상 내 통제를 받지 않는다.

주식투자

워렌 버핏의 조언: 통제권을 가지라!

지난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한 어린 소녀가 당돌하게 물었다. “만약 하나의 종목에 투자해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수 있다면 어떤 종목에 투자하시겠습니까?”

이에 대해서 버핏은 “특정 종목보다 더 나은 걸 말해주겠다”고 운을 뗀 뒤 무언가를 특출나게 잘하려고 하라고 조언했다. 네가 최고가 된다면 사람들은 너에게 막대한 돈을 지불하거나 그들이 생산하는 무언가를 너의 일과 교환하려고 할 것이라고 답했다. 너의 능력은 누가 빼앗을 수도 없고 사라지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고의 투자법은 자기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게 핵심이다.

버핏은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 주식투자는 돈을 버는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 돈을 벌고 싶으면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이것이 핵심이다. 만약 네가 최고가 된다면 돈은 얼마든지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네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는 뜻이다.

버핏은 그런 사람이다. 그는 주식투자자라기 보다는 사업가다. 지분을 가지고 회사를 통제하는 사람이다. 이게 핵심이다.

주식하면서 돈을 잃는 이유

주식투자를 하면서 지금 당장 돈을 벌겠다는 마음은 나에게 통제권이 없다는 것만 부각시킬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주식창을 들여다보면 점점 조바심이 느껴지고 자꾸 손해를 보고 주식을 판다. 통제권이 없으니 매매를 해서라도 통제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 결과 불 보듯 뻔하다.

주식투자로 수익을 거두려면

주식투자는 나에게 통제권이 없음을 인정하라. 인정하고 무시하라. 시간에 맡겨라. 없는 것에 집중하지 마라. 나에게 없는 것보다는 나에게 있는 것이 집중하라. 가령 테슬라 10주를 가졌으면 수익률보다 내가 10주를 가졌다는 것에 집중하라. 그렇게 하면서 감사하라. 그렇게 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나의 본업에 충실하라. 나의 가치를 올려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해서 그 가치를 더 크게 하라. 그렇게 모든 면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감사하라.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어느새 큰 자산이 쌓여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