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2조$ 인프라 투자, 테슬라(Tesla)에게는 호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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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법인세율 28%로 상향 계획 발표

바이든 정부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를 기존 21%에서 28%로 올리려고 하고 있다. 7% 인상이다. 인상하는 이유는 일자리 확충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위해서다. 법인세율을 이렇게 많이 올리면 기업의 이익은 당장 줄어든다. 그러면 주가는 당연히 떨어진다. 주식투자자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그런데 테슬라 투자자에게는 좀 다르다.

테슬라 투자자에게는 호재

테슬라 투자자에게 법인세 인상은 오히려 호재다. 미국 정부가 세금을 더 걷어서 테슬라를 위해 쓸 것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에게서 걷어 가는 돈보다 테슬라를 위해서 쓰는 돈이 더 많다.

인프라 투자

미국 정부는 국가 기반시설 재건을 위한 2조 2,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2,500조 원이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500조니까 우리나라 5년 예산과 맞먹는 돈이다.

투자목표: 일자리 확충

정부가 2,500조 원을 들여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일자리 확충이다.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번역된 이 계획의 영어 이름은 American Jobs Plan이다. 직역하면 “미국 일자리 계획”이다. 이 투자는 8년간 이뤄지는데 △운송 인프라 △제조업·혁신 △돌봄 시설 △주택·학교·병원 △상수·통신·전력 부문으로 구성된다.

인프라 투자 수혜 기업

여기서 가장 많은 자금이 투입될 분야는 운송 인프라 부문이다. 테슬라는 직접적으로 운송 인프라 부문에 속하면서 동시에 제조업, 혁신, 전력 부문에 걸쳐 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 중에서 테슬라처럼 이렇게 다양한 부문에 걸쳐 있는 기업은 없다.

EV Tax Credit

테슬라가 곧 입을 수혜는 EV Tax Credit이다.

바이든 정부 인프라 투자

노조가 있는 전기차 회사 12,500$, 없는 전기차 회사 10,000$ 지원

인프라 투자 계획에 의해서,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격이 8만$ 이하의 차량은 최대 12,500$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미국 내에 생산 공장이 있으면서 회사 내에 노조가 있는 전기차 회사의 차를 구매하면 12,500$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에는 노조가 없어서 소비자가 테슬라를 구매할 때 보조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0,000$이다. 미국 정부의 투자 목표가 일자리이기 때문에 노조의 유무로 보조금액에 차등을 두었다.

테슬라 10,000$ 보조금: 차값 25% 할인 효과

테슬라에게 10,000$의 보조금은 크다.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를 산다면 차값의 25%를 할인 받는 셈이다. 보조금이 없었다가 1,10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25% 할인이라니, 엄청난 혜택이다. 나라도 이참에 테슬라 한 대 살까 생각이 든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까? 이 보조금 혜택으로 테슬라의 수요증가는 불보듯 뻔하다.

다른 빅테크 주머니에서 테슬라 주머니로

보조금 혜택이 다가 아니다. 테슬라는 제조업 혁신 분야와 전력 분야에서도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바이든 정부의 법인세율 인상은 마치 다른 빅 테크 기업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앗아 테슬라의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과 같다. 이것 때문에 테슬라 주가가 당장 크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테슬라의 성장세는 확실히 더 빨라질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썼다 지운 트윗대로 테슬라가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될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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