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가격이 저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테슬라 차량 가격은 저렴해 질 것이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위협적인 경쟁자의 등장과 맞물릴 것이다. 소비자를 위해서는 위협적인 경쟁자가 빨리 나와야 한다. 문제는 당장 그런 경쟁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테슬라 차량 가격은 왜 저렴해질 수밖에 없을까?

생산단가가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5년만에 전기차 생산 단가을 반이상 낮췄다. 테슬라가 2017년 전기차 한 대를 생산했을 때의 단가는 8만 4천 달러였다. 이 단가는 올해 들어 3만 6천 달러로 크게 낮아졌다.

이렇게 생산단가가 낮아진 이유는 배터리 가격 하락이 아니다. 배터리 가격은 원자재 가격 푹등으로 그렇기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생산단가 하락 원인은 기가 프레스로 요약될 수 있는 생산 공정 개선 때문이디. 테슬라는 부품수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만 아니라 기가 텍사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생산 공정을 기가 막히게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테슬라는 기가 텍사스에서 곧 4680 배터리를 대량생산 할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배터리 원자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 리튬 정제 공장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 이렇게 되면 테슬라는 2-3년 내에 전기차 가격 결정권을 갖게 된다. 사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수요가 넘치기 때문에 가격 인하를 굳이 생각하지 않는다.

테슬라 차 공장

테슬라가 차량 가격을 인하하는 이유

테슬라가 가격 인하를 생각하는 시점은 FSD 완성과 맞물려 있다. FSD가 완성되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로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차가 아이폰처럼 되는 것이다.

애플의 길을 따라

애플은 아이폰SE라는 중저가 모델을 내놓으면서 동남아 젊은이들을 유저로 대거 편입시켰다. 그렇게 해서 애플은 더 많은 사람들을 애플 상태계로 편입시켰다. 그렇게 하고 정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주면서 저가형 기기도 아주 쓸만한 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돈은 서비스 비용으로 번다. 광고로 벌 수도 있고 아이클라우드나 애플 뮤직, 애플 티비, 애플 페이, 헬스케어 등으로 벌 수 있다. 전세계에 애플 단말기가 깔린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다.

아이폰 SE같은 저렴한 전기차 모델 출시

테슬라는 여력이 생기면 2만 5천불 짜리 저렴한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한다. 왜 저렴한 모델을 생각할까? 애플처럼 전세계에 테슬라 전자기기, 즉 테슬라 자동차를 깔기 위해서다. 그렇게 하고 서비스 비용을 받겠다는 것이다.

테슬라 시총이 애플을 넘을 때

이런 사업 모델만 생각해 봐도 테슬라의 시총이 애플을 곧 넘보지 않을까 생각된다. 무서운 것은 테슬라는 자동차 말고도 다른 사업 분야가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로봇은 아직 완전 초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