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과 나녹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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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녹스는 부의 추월차선으로 가고 있는가?

추마와 아주르 우화

엠제이 드마코가 지은 부의 추월차선에 보면 이집트 우화가 나온다. 이 우화의 등장 인물은 파라오와 추마와 아주르다. 추마와 아주르는 파라오의 젊은 조카들이다. 파라오는 조카들에게 기념비적 피라미드 2개를 지어서 바치라고 명령했다. 각자의 피라미드가 완성되는 대로 파라오는 그 즉시 왕자의 지위를 주고 수많은 재물과 함께 은퇴할 수 있도록 해주며 남은 인생을 호화롭게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조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혼자 피라미드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부의 추월차선 피라미드
Mouad Mabrouk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아주르에게 열광하는 사람들

추마와 아주르는 동갑내기였다. 그들은 이 일이 몇 년이 걸릴 엄청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힘든 일이 될 테지만 그들은 파라오가 자기들을 선택했다는 것에 영광스러워하면서 파라오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아주르는 즉시 일을 시작했다. 크고 무거운 돌들을 끌어다가 천천히 사각 대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몇 달이 지나자 아주르의 피라미드는 토대를 갖추었다. 진행이 빨랐다. 사람들은 아주르가 건축하는 피라미드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1년이 지났을 때에는 완벽한 사각 대형을 거의 완성했다. 아주르는 쉬는 날이 거의 없이 고되게 일했다.

비웃음 당하는 추마

반면, 추마의 피라미드 자리는 공터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냥 버려진 것 같았다. 아주르는 의아해하면서 추마의 집에 찾아갔다. 추마는 창고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아주르는 말했다. “추마, 피라미드는 안 만들고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이상한 기계나 만지작 거리면서 1년을 그냥 보내다니!” 추마는 웃으며 말했다. “난 지금 피라미드를 만들고 있는 중이야, 난 괜찮으니 걱정 안 해도 돼.” 아주르는 그런 추마를 비웃었다. 그러자 추마는 “아주르 너는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 때문에 당장 눈 앞의 성과만 보는 것 같아. 너는 너의 일이나 열심히 해.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

아주르의 투자: 자기 몸

또 다시 한 해가 지났고 아주르는 피라미드의 기초를 마무리하고 다음 층을 쌓기 시작했다. 기초까지는 정말 빠른 속도였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돌이 너무 무거워서 피라미드 두 번째 층까지 올릴 수가 없었다. 아주르는 피라미드를 끌어올리려면 아주 큰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자기 신체를 단련하고자 했다. 그는 이집트에서 가장 힘이 센 베누를 찾아가서 돈을 주면서 힘을 키워달라고 부탁했다. 베누의 도움으로 아주르는 어찌어찌 돌을 위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문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주르의 피라미드 건축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려졌다. 아주르는 대부분의 시간을 베누와 함께 운동하면서 힘을 기르는 데 사용했다. 그는 이런 속도로 피라미드를 쌓아올리면 30년은 걸릴 거라고 예상했다.

추마의 투자: 시스템

그러던 어느날 추마의 피라미드 자리 근처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가보니 추마가 약 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기계를 천천히 옮기고 있었다. 3년만에 추마가 움직인 것이다. 그는 움직인지 단 몇 분 만에 그가 만든 기계로 무거운 돌을 번쩍 들어올려 피라미드의 기초를 쌓기 시작했다. 돌은 하나씩 하나씩 쉽게 운반되었고 피라미드 기초를 단 일주일만에 완성했다. 그러더니 단 40일 만에 아주르가 3년간 고되게 이룬 일을 따라잡았다. 그렇게 8년이 지나 추마는 26세의 나이에 피라미드를 완성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은 3년

기계를 만드는데 3년이 걸렸고 그것을 이용해서 피라미드를 짓는데 5년이 걸렸다. 파라오는 기뻐하며 추마와 한 약속을 지켰다. 그는 여생을 호화롭게 살 수 있는 왕자의 지위와 재물을 얻었다. 한편 아주르는 계속 기존 방식에 매달렸다. 힘을 키워서 무거운 돌을 옮기고 더 힘을 키워서 또 옮기고 이런 방식을 고수했다. 그는 파라오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피라미드는 두 층을 남기고 완성되지 못했다. 그는 고된 노동 때문인지 열 두번째 층을 쌓다가 심장마비로 죽었다.

추마와 아주르가 주식이라면

나는 나녹스 투자자의 관점으로 이 우화를 생각해 보았다. 추마와 아주르라는 주식이 있다. 사람들은 두 주식에 투자를 할 수 있다. 두 주식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정해진다. 당연하다. 지금의 주식시장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정해진다. 추마의 아주르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가격이 매겨지는 것이다. 첫 해, 추마와 아주르 중 어떤 주식이 더 비쌀까? 당연히 아주르다. 아주르는 기초를 굉장히 빠르게 쌓았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아주르 주식을 너도 나도 사려고 할 것이다. 아주르 주식은 굉장히 비싼 값에 거래될 것이다. 2년 째가 되었을 때에도 아주르 주식이 훨씬 비쌀 것이다. 아무도 추마 주식을 거들떠 보지 않을 것이다. 그 터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3년이 지나고는 어떻게 될까? 3년 후 아주르 주식을 샀던 사람들은 슬슬 기다림에 지치기 시작했을 것이다. 딱 그 타이밍에 추마가 기계를 끌고 나와서 그 기계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은 너도나도 추마 주식을 사려고 몰릴 것이다. 이미 추마 주식을 산 사람들은 아무도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추마 주식 가격은 폭등할 것이다. 폭등 새는 더 큰 가격상승을 일으킬 것이다. 매물이 없으니 초기 투자자들이 가진 주식은 부르는 대로 값이 매겨지게 될 것이다. 7년째가 되었다. 그 때의 주식 가격은 어떻게 될까? 어쩌면 피라미드가 완성되고 나서 받을 배당금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초기 투자자들은 몇 십 배, 몇 백 배의 수익을 거두고 빠져나갔을 것이다.

나녹스가 추마?

나녹스를 생각해 보자. 나녹스가 꼭 추마같지 않은까? 나녹스는 전자의 전계 방출 기술로 콜드 캐소드 방식의 엑스레이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 기술로 어떻게 엑스레이 시장을 장악할 지에 대한 그림도 이미 다 그렸다. 나녹스는 기계값을 뽑는 기존 방식으로 수익을 보는 것이 아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전 세계 2/3 이상의 인구가 조기 진단을 받지 못한다는 문제를 직시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것을 해결하려고 한다. 그 방법으로 구독 모델인 MSaaS 모델로 수익을 보려고 한다.

나녹스 부의 추월차선
나녹스 홈페이지에서 가져 옴

그렇게 하기 위해서 위의 그림에 나온 대로 각종 시스템을 만드는데 10년 이상을 보내고 있다. 그 시간 동안 문제는 계속 발생하고 있고 그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시험해 보고 실패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고 이런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러다가 문제를 다 해결하고 기계 장치인 나녹스 아크기기가 등장해서 MSaaS 모델이 훌륭하게 작동하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그 때 주가는 어떻게 될까? 의료기기 전문 애널리스트 세 명은 그렇게 될 날이 2024년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2년이다. 그 때는 나녹스 아크기기와 전체 시스템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 그 전에 주가는 미리 움직일 것이고 그 때가 되면 아무도 나녹스 주식을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각자의 선택이다.

지금 눈에 보이는 배당 잘 주는 주식을 택해서 투자를 할 지 아니면 나녹스 같은 기업에 투자를 할 지는 각자의 선택이다. 나는 이미 추마를 선택했다. 그리고 아직 그의 터는 비어있다. 그 결과 나는 -64%라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추마는 창고 안에서 뭔가를 만들고 있다. 또한 그는 앞으로 2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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