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과 나녹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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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을 타는 법

부의 추월차선을 읽었다. 거기에 보면 중요한 다섯 가지 법칙이 나온다. 그 중에서 첫 번째가 “사람들의 필요를 파악하라”였다. 돈보다 사람들의 불편 해결하기를 우선으로 하면 부로 가는 뻥뚫린 길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부의 추월차선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부의 추월차선
Heorhii Heorhiichuk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병원에 가기 싫다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나녹스를 생각해 보았다. 나녹스 아크 기기가 대량 생산된다면 나의 큰 문제 하나를 해결해 주게 된다. 그 문제는 나는 복잡한 병원에 가기 싫다는 문제다.

나처럼 병원에 가기 싫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많을 것이다. 나처럼 하는 일이 많고 바빠서 시간이 없는 사람은 대부분 병원에 가기 싫어할 것이다. 요즈음 안 바쁜 사람이 있을까? 아이들도 바쁘고 학생들도 바쁘고 20대, 30대, 40대, 50대, 안 바쁜 세대가 없다. 80대 정도 되면 안 바쁠까? 아무리 안 바쁜 80대라도 대부분 병원에는 가기 싫어한다. 복잡하고 이리 가라, 저리 가라 하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 무슨 검사라도 해야 하면 오전 시간을 다 허비하게 되는데 잘못 걸리면 하루를 다 보내게 된다. 병원 안에서.

나녹스 아크 기기가 상용화 된다면

나녹스 아크 기기가 상용화되면 일년에 한 번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가서 몇 분만에 전신 단층 촬영 한 번 하면 된다. 병원까지 갈 것 없다. 촬영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먼저 AI가 이상한 곳을 찾는다. 그동안 쌓인 데이터 때문에 AI는 방사선과 의사보다 훨씬 빨리 더 정확하게 진단을 내릴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상 소견 없음으로 나올 것이다. 아주 빨리. 그것도 단 15분에서 20분 걸리는 검사를 집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서 받으면 금방 그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고 의사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 병원 창구에서 번호표를 뽑고 결제하려고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보험 서류를 구비하기 위해서 영수증을 떼 달라고 하고 그것이 출력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모든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회사

나녹스는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회사다. 그들이 그리는 그림 대로만 된다면 가히 모든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회사다. 나는 이런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나녹스가 어떻게 될지 나의 통제 영역 밖에 있다는 것 빼고는 굉장히 잘한 투자라고 생각된다. 나녹스 덕분에 부의 추월차선을 탈 수 있을까? 물론 책에서는 히치 하이커가 되지 말라고 한다. 히치 하이커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 감수할 수 있는 범위만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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