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 한 블럭에 7대가 돌아다닌다고? 주식 더 사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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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발산역 근처에서 모델 3와 Y, 7대 정도를 한꺼번에 본 적이 있다. 테슬라(Tesla) 쪽으로 자연스럽게 눈이 돌아간다. 예전에 아이폰을 볼 때 느낌이다. 주식 투자하기에 아직 늦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산책 중에 만난 테슬라 부대

어제 집사람과 산책하고 있었다. 발산역을 지나고 있는데 모델 Y가 보였다. 모델 S나 3는 가끔 봤지만 모델 Y는 흔하지 않아서 연예인을 보고 무의식 중에 말하듯, “모델 Y다!”라고 내뱉었다. 그렇게 하고 집사람 쪽을 보니 차 있는 쪽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다시 앞을 보는데 또 다른 “모델 Y”가 보였다. 이번엔 다른 색이었다. 그러더니 눈 앞에 모델 Y가 계속 나타났다. 한 블럭에 다섯 대가 넘는 모델 Y가 있었다.

평소에는 Tesla를 보아도 별 반응이 없던 집사람은 이게 무슨 일이야 라며 흥미로워했다. “이거 주식 더 사야 되겠다”는 나의 말에 집사람은 “만약 이게 진짜면 가진 돈 다 들어가야지” 라며 맞장구 쳤다. 둘 다 신기한 듯 지나가는 Tesla 차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집사람이 무슨 행사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의구심을 내비쳤다.

테슬라 Tesla

행사중?

나는 “그런가”라고 말로는 동의하면서 생각은 행사 같은 것이 아닐 거라며 아닌 이유를 찾았다.

Tesla가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은지금 주가가 떨어져 있어도 괜찮다는 의미다. 오히려 지금 주식을 더 사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Tesla 주식을 더 사고 싶었나보다.

집사람은 운전자들이 다 곤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고 했다. 나는 다른 차를 보면서 저 차 운전자는 흰색을 입고 있다고 했다. 집사람은 차 시트가 다 흰색의 뭔가로 씌워져 있다고 했다. 나는 원래 시트가 흰색일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몇 걸음을 걸었는데 왼쪽에 Tesla 모델 Y 네 대가 더 세워져 있었다.

역시 여자 말을 들어야

집사람 말이 맞았다. 집사람은 참 예리하다. 이런 일에는 거의 틀리는 일이 없다. 시승 행사를 하는 것 같았다. 사람이 타면 차는 출발했고 그렇게 그 블록을 한바퀴 돌아오는 것 같았다. 방금 본 Tesla 운전자들이 다 터치 스크린에서 뭔가를 눌러보고 있었다는 것이 순간 떠올랐다. 시승 행사가 맞았다. 시승을 하기 때문에 차의 기능을 하나하나 살펴보느라고 터치 스크린을 다들 눌러보고 있었으리라.

“아니구나” 하고 그 블록을 벗어나서 지나가는데 생각보다 많은 파란색 번호판이 눈에 띄었다. 파란색 번호판은 전기차용 번호판이다. 잘 보니 벤츠 파란색 번호판, 르노 파란색 번호판, 현대 파란색 번호판 등 많은 전기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기차 다섯 대 중 Tesla는 한 대 정도 보이는 것 같았다. Tesla의 시장 점유율이 그렇게 높지 않구나 생각되었다.

FUD(Fear, Uncertainty, Doubt)를 자극하는 기사들

최근 미국에서 Tesla의 시장 점유율은 81%에서 69%로 하락했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2019년 31%에서 최근 13%가 되었다고 한다. 이런 수치를 들면서 테슬라가 하락세에 있다고 쓰는 기사들이 요즈음 많이 보인다. 시장 점유율 하락은 공급 부족 때문이다. 아직 나 같이 사고 싶어도 못 하는 사람이 많다. 수요는 넘친다는 말이다. 언론은 이런 자극적 기사를 내서 FUD를 일으킨다. 눈 앞에 많이 Tesla가 점점 많이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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