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딩(2023년 2월 13일): 오나소를 쓰다가, 클래스 101, 백만 원으로 하는 실습, KEC, 시나리오 대로 기계적으로.

트레이딩 시나리오

갑자기 트레이딩?

나녹스 주가 등락이 보임

트레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웬 갑자기 트레이딩인가 싶으시죠? 지난 달에 이벤트로 클래스 101강의를 1,000원에 풀었었죠? 수강신청을 하고 바로 블로그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결과가 오나소예요. 블로그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오나소를 꾸준히 쓸 수 있었구요. 그런데 오나소를 쓰다보니까 나녹스 주가가 위 아래로 출렁이는 게 보이더라구요.

주가 등락을 꾸준히 관찰한 거죠. 그 결과 조금 단기로 보고 매매해서 손실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계좌 나녹스 손실 장난 아니거든요.

저는 아내와 상의해서 주식투자를 같이 하고 있는데요. 이게 저의 욕심에 제동을 걸어줍니다. 아무리 사고 싶어도 아내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가보다 하고 안 삽니다. 사실 작년에 나녹스를 꾸준히 사모았었는데 그것도 아내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그 때 말 안 들었으면 손실폭은 더 커졌겠죠. 부부사이는 나빠졌을 것이구요.

사실 지금 이 글도 아내에게 보내는 주식 보고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아내와 함께 주식투자를 하게 되었는지는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아내에게 주식투자 허락을 받을 수 있었던 3가지 이유

하여튼 나녹스 이야기로 돌아와서 야구로 비유하자면 방망이를 좀 짧게 잡고 살짝 살짝 트레이딩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클래스 101 주식투자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클래스 101 주식강의를 들음

클래스 101에서 어떤 강의를 들을까 찾는데 트레이드에 관한 강의는 딱 하나 있더라구요. 강의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찾은 트레이더 웨일의 ⟪한번 배워두면 평생 먹고사는 트레이딩⟫ 비법!

강의 제목부터 솔깃하죠? 그런데요 이게 참 첫 강의를 듣는데 바로 끄고 싶었습니다. 강의를 슈퍼카 앞에서 하더라구요. 아마 자기가 트레이딩으로 정말 돈을 버는 사람인가를 인증을 하려고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만 그 때는 그게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어떡합니까? 저에게는 나녹스가 있고 나녹스가 저에게 트레이딩을 배워보라고 자기 머리를 저 지하까지 처박고 있으니까 말이죠. 꾹 참고 하나 하나 들었습니다. 듣는데 내용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거래대금으로 종목 선택을 한다고 하면서 투자자의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와, 꽤 논리적인 거 있죠! 가격 주체라는 말을 쓰면서 설명하는데 정말 그렇구나 동의가 되었습니다. 진짜 그렇다면 짧게 짧게 트레이딩을 할 수 있겠다, 확률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설득된 후에 본격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들으면서 이것을 익혀서 나의 것으로 만들면 정말 도움이 되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트레이딩!

나녹스를?

나녹스 때문에 트레이딩에 관심을 가졌는데요, 우선 나녹스는 건드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트레이딩을 하는 종목에 안 맞아요. 나녹스는 비전을 보고 장기로 모아가는 종목에 가깝습니다. 우선 거래대금이 크지 않아요. 게다가 물린 사람도 너무 많구요. 예측이 안 되는 종목이죠. 저는 나녹스의 비전을 보는 사람이니까 나녹스는 우선 놓아 둘 겁니다.

우선 한국주식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해 볼 건데요. 우선 한국주식입니다. 저는 주식투자 4년차이지만, 트레이딩은 완전 초보입니다. 차트를 어떻게 보는지도 몰라요.

지난 3일 동안 HTS 설정하는데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모릅니다. 왜 이렇게 어려운지. 저는 그냥 맘에 드는 가격 오면 바로 MTS로 사기만 했지 매매를 그렇게 활발하게 하지는 않았거든요.

차트를 보거나 보기 쉽게 설정하거나 차트 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시작해서 이제 조금, 아주 조금 알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모르는 게 예약 매매 같은 것을 걸어 놓았는데요 그게 어떻게 작동할지 확신이 안 섭니다. 제가 그 정도로 초보입니다.

백만 원

트레이딩을 실습하기 위해서 투자할 돈은 백만 원입니다. 3개월 정도 백만 원으로 연습을 해 보고요. 어느 정도 맞다 싶으면 투자금을 조금씩 늘려 볼 생각입니다. 투자금을 늘릴 때는 아내와 상의하에 결정해야죠.

트레이딩을 하면서 뭘 했는지 글을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그 글들을 읽으시면서 어, 쥬니버셜, 초심에서 벗어났는데 싶으시면 트윗이나 댓글로 달아주세요. 그러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죠. 욕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니까요.

단, 따라하시거나 하시면 안 됩니다. 완전 초보를 따라하시면서 손해를 보시는 일은 하지 않으시리라 믿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당부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절대 따라하시면 안 됩니다. 저 완전 초보예요. 책임 못 집니다.

KEC

제가 들은 강의대로 실습을 하려고 고른 종목은 KEC입니다. 사실 어떤 회사인지 몰라요. 순수 트레이딩 방식의 접근이니까요. 그래도 이 회사가 망할 회사인지는 확인해 봐야죠. 이건 아래 강의를 참고하고 세운 원칙입니다.

2000만원으로 5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세상에 공개되지 않는 진짜 이야기!

KEC 조건 검색

먼저 KEC가 조건에 맞는 회사인지 확인했습니다. 그 조건은 다음과 같아요. 이것은 JB님의 강의에서 그대로 가져온 조건입니다.

  1. 동전주가 아닐 것
  2. 시가총액이 200억 이상일 것
  3. 우선주나 환기 또는 관리종목이 아닐 것
  4. 자본잠식 종목이 아닐 것
  5. 회사의 존폐와 관련된 뉴스가 나오는 주식이 아닐 것

1-5번까지 조건에 맞나

  • 자 먼저 KEC는 주가가 2,000원 대이기 때문에 동전주는 아니네요. 1번 통과.
  • 시가총액은 3822억이므로 2번 통과.
  • 우선주나 환기 또는 관리종목 아니니까 3번 통과.
  • 자본잠식인지 알기 위해서는 유보율과 부채비율을 보면 되는데 좋아 보이네요. 4번 통과.
  • 뉴스를 찾아보았는데 별 뉴스가 없어요. 5번 통과.
트레이딩 조건

투자 시나리오

자, 이제 시나리오를 쓸 차례입니다. 제가 쓸 시나리오를 차트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트레이딩 시나리오 쓰기

저는 우선 2620원에 106만 원 어치를 매수했습니다. 진짜 매수했어요. 이런. 그것도 100만 원 어치를 넘어서요. 제가 106만 원 어치 산 것을 나중에 알았네요. 진짜 초초보네요.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트레이더 웨일님의 강의에서 가져온 겁니다. 자 우선 저의 투자금은 1,063,720원 입니다.

  • 먼저 최악의 경우 손절은 2515원에 걸어 놓을 겁니다. 이렇게 된다면 약 42,600원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수수료까지 하면 아마 좀 더 손해를 볼 겁니다. 그건 계산에서 뺐습니다.
  • 이익실현은 2750원입니다. 2750원에 가면 팔아서 이익실현을 할 건데 그대로 된다면 1,116,500원이 되어서 약 10만 원의 이익을 보게 됩니다.
  • 기간은 최대 5일을 잡고 있습니다. 위로나 아래로 걸어 놓은 가격에 매도 되지 않으면 10일 후에 무조건 매도. 실습해야 하는데 돈이 묶이면 안 되니까.

실습비용을 다 써서

실습 비용을 한 번에 다 써버려서 할 일이 없네요. 20만 원 씩 다섯 개로 쪼개서 다섯 종목을 실습해 볼 걸 그랬습니다. 이거 처음부터 너무 과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녹스 손실액

나녹스 손실액이 커서 그랬는지 처음부터 대범하게 실습을 시작했네요. 이제 어떻게 될지 궁금하시죠? 제가 더 궁금합니다. 우선 위쪽으로나 아래쪽으로나 오늘은 아무 체결이 안 되고 끝났습니다.

첫 날 공부한 것

오늘 제가 컴퓨터 앞에서 실습하면서 공부한 것이 꽤 많습니다.

  • HTS 차트에 선 긋기.
  • 4등분 선 긋기.
  • 자동매매 걸어 놓기. 이건 얼마나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는지 모릅니다.
  • 코스피 지수 차트 띄워 놓기.

이 세 가지를 하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씨름했는지. 자꾸 툴바나 메뉴 같은 것이 없어지고 난리에요. 코스피 지수 차트 하나 띄워 놓는데 거의 한 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결국 유튜브에 찾아서 보고 띄울 수 있었네요.

시나리오의 기준

위의 시나리오 기준은 트레이더 웨일의 트레이딩 비법과 JB님의 강의를 참고해서 세운 겁니다. 그냥 저렇게 하면 손해를 짧게 가져가는 확률 게임을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욕심이 들어가지 않는 선을 지키는 것인데 지금으로서는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매매가 되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재미로만 보시고 절대 따라하시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