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니의 주식투자 이야기_ 주식투자를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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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로 파이프라인 만들기

당신은 파이프 라인이 다각화 되었는가? 이 질문은 월급 말고 돈이 들어오는 곳이 있느냐는 질문이다. 만약 월급 말고 다른 곳에서 돈이 들어온다면 돈이 얼마가 들어오든 당신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해 본 사람만이 안다. 특히 주식투자로 파이프라인을 만들기는 정말 쉽지 않다.

예수금 확보

나는 아내의 반대로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접었다. 파이프 라인 만들기를 포기했었다. 그러던 중 대단한 반전이 일어났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이 그것이다. 주식시장 폭락에 아내의 마음이 바뀌었다. 주식투자를 시작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아내와 돈 이야기를 한 이후 새마을 금고 거치식 예금 만기가 돌아오고 있었다. 2020년 3월 19일이 만기였다. 어떻게 이렇게 딱 맞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날이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의 바닥이었다. 만기가 되어서 아내와 나는 새마을 금고에 가서 돈을 찾았다. 내 명의 4천, 아내 명의 4천 이렇게 해서 약 8천 만원의 현금이 확보 되었다. 우리는 각자 따로 투자하기로 했다. 나중에 내 계좌로 합쳐지기는 하지만 처음에는 각자 주식을 시작했다.

바닥을 잡지 못하다

최고의 시나리오는 바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려고 유튜브 채널 여러 개를 보면서 공부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찐바닥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1500을 뚫고 1300까지 내려올 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우선은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는데 하루가 다르게 주가가 올랐다. 일주일만에 지수가 120 가까이 올랐다. 10% 조금 안 되게 오른 것이다. 그러자 유튜버들은 데드켓 바운스라는 말로 지금은 투자 시점이 아니라고 했다. 데드켓 바운스는 주가가 너무 급격하게 떨어졌을 때 잠깐 올랐다가 다시 떨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말을 믿고 또 기다리기로 했다. 시장은 강하게 말아 올리고 있었고 나의 속은 타들어갔다. 다음은 2020년 5월 24일 나의 계좌 상황이다.

주식투자 현황

가장 속을 많이 타게 한 종목은 아마존이었다. 마침 미국 장도 같이 보고 있었는데 아마존이 저점에서 거의 60%가 오르는 것을 보고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 때 나는 4천만 원 중에서 약 천이백 정도를 한국 주식 조금, 미국 주식 조금 이렇게 분산해서 투자하고 있었다. 나의 투자 수익률은 5%도 안 되는데 아마존이 그 짧은 시간에 60% 상승한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서 장을 확인하면서 좌절했다. 상실감이 들었다. 투자도 하지 않았으면서 마치 그 돈을 잃은 기분이 들었다. 그 기분은 하루 종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가 눈에 들어오다

나의 주식투자 분투는 그 때부터 시작되었다. 아마존 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미국이나 시장은 50%, 60% 오르고 있는데 내 계좌 수익률은 10% 내외였다. 참을 수가 없었다. 블로그를 개설해서 주식투자 관련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서 테슬라가 눈에 들어왔다. 그 때는 테슬라가 분할 전 850$ 내외의 가격을 형성했을 때다. 그 때 나는 2천만 원이 넘는 예수금을 가지고 있었다.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어 테슬라를 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사면서 결단을 내렸다. 한국 주식을 다 팔고 테슬라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168X5=840$ 이 때 테슬라 가격은 840$ 정도였다. 저점에서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절대 쉽게 살 수 있는 가격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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