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녹스(Nanox) 주가 폭등 아직이다.

나녹스(Nanox)의 주가 폭등을 바라면서도 바라지 않는 마음, 마음이 좀 복잡하다.

나녹스는 많은 헤지펀드들로부터 밈 주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펀드메니져들은 SNS를 보면 다른 밈 주식들과 함께 나녹스를 같이 언급한다. 그런데 나녹스의 주가는 다른 밈 주식들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며칠 동안 계속 오르기는 했지만 그 상승폭이 다른 주식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냥 꾸준하게 제 가격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사실 나는 나녹스가 다른 밈 주식들처럼 움직이지 않아서 오히려 안심이다. 갑자기 급등하고 급락하면 아무리 2024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꾸준하게 주식을 사모으는 식으로 투자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나녹스(Nanox, nnox) 주가 폭등할 시기들

그렇다면 나녹스 주가는 언제 폭등하게 될까? 나녹스 주가가 폭발적으로 오르게 될 때는 앞으로 세 번 있을 것이다.

FDA 승인

첫 번째는 나녹스 멀티소스 아크기기와 나녹스 클라우드의 FDA 승인때다. 이 때 시장참여자들은 나녹스의 기술이 사기가 아님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 사이에서 나녹스의 가치평가(valuation)에 의견일치(consensus)가 생길 것이다. 그 때 나녹스의 주가는 크게 오를 것이다. 이 때는 적어도 2021년 안에는 온다.

나녹스 아크 기기 배치 시작

두 번째는 나녹스 기기가 실제로 배치될 때다. 나녹스 기기가 대량생산되고 전세계적으로 배치될 때 나녹스의 주가는 다시 한 번 점프할 것이다. 이 때는 빠르면 2022년 상반기, 늦으면 2022년 말 정도가 될 것이다.

나녹스의 영업이익 플러스 전환

마지막으로는 나녹스의 영업이익이 플러스 전환될 때다. 많은 기술 신생회사의 주가가 영업이익이 플러스 전환될 때 크게 오른다. 나녹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때는 2023년이나 2024년 정도가 될 것이다. 계약된 기기를 다 배치하는 것으로 계획된 때는 2024년이다. 그 이전에 나녹스의 영업이익은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다.

나녹스가 밈 주식이 아니어서 고맙다. 그리고 지금 생각 같아선 한 번 더 떨어져줘도 괜찮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올 해 1000주를 모으려는 목표가 좀더 쉽게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의 횡보를 경험하면서 드는 생각

한 마디만 더. 요새는 주식투자가 좀 지루하다. 작년 2억 8천 700만 원을 찍은 후 지금 평가액은 약 1억 9천 정도다. 그리고 이런 상태로 약 세 달을 내가 가진 주식의 주가는 옆으로 기고 있다. 조금씩 떨어지면서 오르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좀 지루하다. 맘 같아선 확 올랐으면 좋겠다. 나녹스가 밈 주식이 아니어서 고맙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확 올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참, 사람 마음이란.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성공적 투자자가 되려면 이런 지루함을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삼성전자 주가를 보니까 3년 가까이를 횡보한 적도 있었다. 삼성전자 장기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은 그 기간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주가는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횡보한다. 테슬라로 폭등을, 나녹스로 폭락을 경험한 나는 지금 주가가 몇 달 째 횡보하는 경우를 경험하고 있다.